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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내 창업지원 ‘C랩’ 일반인에게도 문 연다

삼성전자가 창업 인재 지원에 나선다.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17일 앞으로 5년간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보기술(IT) 분야와 관련해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 창업자나 창업한 지 3년 이하의 스타트업이다. 500개 중 200개는 사내 직원, 300개는 일반인이 대상이다.
 
일반인 대상의 300개 스타트업 중 200개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을 맡고, 100개는 삼성전자가 직접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C랩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창업한 34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현재 41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혁신적인 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창업 생태계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원할 15개 스타트업을 17일 발표했다. 이들은 331개 스타트업(예비 창업자 포함)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먼 곳에 있는 물체를 가상으로 터치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브이 터치’, 스스로 학습해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챗봇을 개발하는 ‘데이터 리퍼블릭’, 유아용 발달 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두브레인’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스타트업은 앞으로 1년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공간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발 지원금 최대 1억원, 디자인·기술·특허·세무 등 창업 관련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 해외 IT 전시회 참가 등의 혜택을 누린다. 앞으로 지원 대상은 매년 하반기 공모전을 통해 선발되고 상시 모집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은 C랩을 사회 전반으로 확대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예비 청년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창업에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 계획도 밝혔다. 교육을 통해 5년간 소프트웨어 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만 29세 이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현재 대상자를 모집 중이며 다음 달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육 대상자로 선정되면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은 물론 교육 기간 월 100만원의 교육지원비가 제공되며 개인별 취업 컨설팅 서비스,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실습(성적 우수자)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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