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江南人流] 글로벌 1위 체인 호텔이 한국에 집중하는 이유

리츠칼튼·메리어트·코트야드 등의 호텔 브랜드를 소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세인트레지스·웨스틴·쉐라톤·W 를 가진 스타우드 그룹은 2016년 한 식구가 됐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스타우드를 인수하면서다. 호텔 업계에서 손꼽히는 두 그룹의 만남으로 메리어트는 전 세계에 30개 브랜드와 6700개가 넘는 호텔을 거느린 글로벌 호텔 체인 1위에 올랐다. 이를 주도한 이가 안 소렌슨(59)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다. 그는 가문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호텔 그룹 메리어트 가(家)에서 2012년 처음으로 선정한 전문경영인이다. 25년 전 변호사로 메리어트와 첫 인연을 맺은 그는 호텔에 입사해 세계 곳곳의 메리어트 호텔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CEO가 된 후엔 스타우드와의 합병을 주도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그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만났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1년이면 200일 동안 전 세계를 이동한다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날의 안 소렌슨 CEO. [사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1년이면 200일 동안 전 세계를 이동한다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날의 안 소렌슨 CEO. [사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 방한 목적은.
“한국 내 메리어트 호텔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2010년 방한 이후 8년 만인데 당시만 해도 서울 내 메리어트 호텔은 4곳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7곳으로 늘었다. 올해만 서울에 5개 호텔이 문을 열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해졌다.”
 
좁은 한국 시장에 최근 들어 너무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것 아닌가.  
“공격성의 주체를 메리어트로만 봐선 안 된다. 메리어트의 파트너, 즉 호텔을 소유한 한국의 부동산 개발자들이 공격적으로 호텔을 확장하고 있다. 호텔을 운영하는 메리어트 입장에서 봐도 한국은 객실 점유율이 굉장히 높다. 앞으로 더 많은 메리어트 호텔이 한국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국은 하이엔드 호텔부터 중급 호텔까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 21곳의 메리어트 호텔이 있는데 개발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30여 개가 넘는다. 4~5년 안에 한국 내 메리어트 호텔 수가 5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
 
1박 2일의 방한 기간 동안 서울 내 메리어트 호텔 총지배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사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1박 2일의 방한 기간 동안 서울 내 메리어트 호텔 총지배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사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근 레노베이션 후 재개관한 JW메리어트 서울에서 묵었다. 만족스러웠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국의 건축 회사 올슨 쿤딕에서 디자인을 맡았는데 메탈과 유리 소재를 많이 사용해 변화가 더 도드라진다. 특히 지금 인터뷰하고 있는 7층 ’더 마고 그릴’은 야외 정원이 정말 멋지다.” 
 
메리어트는 세계 각 도시에 진출하며 철저히 지역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 만큼 명확하게 한국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아시아든 유럽이든 모두 마찬가지다. 때문에 의사결정이 필요할 땐 본사가 아닌 해당 지역의 지사에서 직접 결정하도록 한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묶여 있었는데 호텔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5월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스타우드와 합병됐다. 이후 고객 입장에선 어떤 장점이 있을까.
“올해 8월 멤버십 프로그램까지 완전히 통합했다. 홈페이지 통합도 끝나 메리어트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스타우드 호텔 리스트까지 나온다. 고객 입장에선 선택할 수 있는 호텔이 늘었고 이는 포인트를 적립하고 투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물론 엘리트 등급이 되는 데 필요한 시간도 짧아졌다.”
 
서울을 제외하고 눈여겨보는 도시는.
“가장 좋아하는 호텔·브랜드·도시를 묻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때마다 답하지 못한다. 그 질문은 4명의 자녀 중 누가 가장 예쁜지 묻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건 말할 수 있다. 아시아 시장은 전체적으로 빨리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경제성장률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이곳 사람들은 여행하며 경험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 이런 성향은 호텔 산업 발전과 맞물려 있다.”
 
메리어트가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현재 메리어트 회장인 미스터 메리어트(빌 메리어트)는 올해 86세인데 끊임없이 “성공이 끝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승자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향후 호텔 업계는 계속 성장할까.
“물론이다. 최근 사람들을 보면 경험을 하고자 하는 갈증이 강하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여행을 간다는 건 럭셔리를 뜻했다. 먼저 집과 자동차를 마련하고 은행에 어느 정도 저축을 쌓아둔 후에야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지 않았더라도 여행을 통해 뭔가 얻고 누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개인적으로도 여행을 자주하나.
“1년에 출장을 포함해 200일 정도 이동한다. 내겐 출장도 여행이다.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장소를 둘러보고 경험하고 음식을 맛보는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메리어트 직원 35명과 함께 한강을 뛰었는데 무척 좋았다.”  
재개관한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숙박한 안 소렌슨은 메리어트 직원들과 함께 한강에서 조깅도 즐겼다. [사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재개관한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숙박한 안 소렌슨은 메리어트 직원들과 함께 한강에서 조깅도 즐겼다. [사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