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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알아서 기는게 남북관계 특수성인가” 조명균 ‘저자세’ 비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통일부가 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고위급 회담 취재 현장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는 (탈북민 출신 기자 배제가)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둘러대고 있는데 알아서 기는 게 남북관계의 특수성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의 판문점 취재를 불허해야 할 피치 못할 이유를 분명하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회담 직전, 풀(Pool)기자단에 포함된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를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김 기자는 탈북민 출신으로 정부가 북한의 심기를 고려해 탈북민 출신인 우리 국민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이 일어났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유감 표명과 동시에 "판문점이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고려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재발방지 약속은 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연이어, 조 장관 등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시간에 잠깐 늦었다는 이유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게 모욕적인 핀잔을 듣고도 말 한마디 언급하지 못했던 조 장관이 취재기자가 탈북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국민 기본권을 유린해도 되는가"라고 다시 한 번 비난했다.  
 
이는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당시 벌어진 해프닝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조 장관은 회의 시작 시간인 6시를 조금 넘겨 회담장에 도착했고 "시계가 고장났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 닮아 저렇게 된다"는 농담을 던졌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해서도 "내용이 절차를 정당화하지 않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꼬집였다. 김 원내대표는 "유엔 결의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가 여전한 마당"이라며 "정부가 국제사회와 담을 쌓고 북한과의 밀월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면 정책적인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나서기 이전에 대북제재에 대한 선행적인 조치를 일정 부분 마무리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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