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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 기성용 “파나마전, 두 골 이후 풀어졌다”

파나마전에서 상대 진영 깊숙히 롱패스를 시도하는 기성용. [뉴스1]

파나마전에서 상대 진영 깊숙히 롱패스를 시도하는 기성용. [뉴스1]

축구대표팀 경기 조율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기성용(29ㆍ뉴캐슬 유나이티드)이 파나마와 치른 A매치 평가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성용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먼저 두 골을 얻고도 연속 실점해 무승부에 그친 원인에 대해 “경기 운영이 미숙했던 결과였다. 방심까지는 아니지만, 먼저 두 골을 넣고 주도권을 잡으니 (심리적으로) 풀어진 면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국은 전반에 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나란히 A매치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시간대에 연속 실점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 중반 이후 파나마의 압박과 역습이 살아나면서 아찔한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겪기도 했다.
 
기성용이 파나마전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기성용이 파나마전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30분~35분까지는 좋았지만, 이후에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면서 “축구는 이런 부분들을 설명하기 어려운 스포츠다. ‘축구가 원래 그렇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다”며 허탈해했다.
 
기성용은 “파나마를 상대로 어떻게 이런 경기를 했는지 고민해봐야한다. 오늘의 교훈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만날 팀들 중 대부분이 파나마와 엇비슷한 ‘선수비-후역습’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기세가 살아났을 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파나마전 경기 흐름을 되풀이할 수 있다.  
 
기성용은 “첫 실점 이전까지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전반을 2-0으로 마쳤다면 후반이 훨씬 편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첫 실점 이후) 흐트러지면서 상대에게 여러 번 찬스를 내줬다”고 했다.  
 
이어 “후반 초반에 동점골을 내준 뒤에는 더욱 전진했다. 세 번째 골을 넣어 이겨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와 맞붙은 독일이 실점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 다만 우리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천안=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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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