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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강강술래로 ‘흥’ 돋우고, 최고의 명견 ‘진도개’ 가린다

진도 남도전통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이 ‘국제수묵 비엔날레’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진도 남도전통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이 ‘국제수묵 비엔날레’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소치(小痴) 허련(1808~1892)이 태어난 전남 진도는 옛부터 남종화와 서예 명인을 다수 배출했다. 강강술래와 아리랑 등 무형문화재도 많아 2013년 전국 최초로 ‘민속문화예술특구’가 됐다. 예향(藝鄕) 진도에선 매년 가을이면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 콘텐트를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진도군은 16일 “예술의 본향인 진도와 남도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2018 진도문화예술제’가 18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진도읍 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수준 높은 한국 전통문화로 꾸며진다. 올해는 세계 15개국, 271명의 작가가 참여한 국제수묵비엔날레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한다.
 
축제의 백미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과 강강술래 공연이다. 옛부터 진도에서 이어져 온 세계 수준의 전통문화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의 서막은 18일 오후 7시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연다.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13년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행사다. 진도아리랑과 정선아리랑·밀양아리랑 등 전국의 아리랑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올해는 진도 공연에 이어 수묵비엔날레가 열리는 목포문예회관(19일)까지 무대를 넓혔다.
 
20일 오후 7시 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리는 진도 씻김굿 공개 발표회도 눈길을 끄는 행사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72호인 씻김굿은 망자의 넋을 돗자리로 말아 세운 뒤 영혼을 씻겨내는 천도의례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진도 북놀이와 진도 만가, 소포농악, 조도닻배놀이, 남도잡가 재현행사도 열린다.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을 기리기 위한 소치미술대전과 남도민요경창대회, 전국 고수대회 등은 진도의 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행사다.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글짓기 백일장과 제20회 학생종합예술제,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 국악제는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과 교류전, 전국 한시 백일장, 시와 음악의 만남, 시화전 등도 관광객을 잡아 끈다.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에서 20일과 21일 열리는 ‘대한민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도 진도만의 볼거리다. 올해로 26회째인 행사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의 혈통을 보존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진도군청 홈페이지(www.jindo.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시(詩)·서(書)·화(畵)·창(唱)이 뛰어난 문화예술의 고장이 지닌 볼거리들을 풍성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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