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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책’ 이시종 ‘도자기’ 김지철 ‘액자’ … 대전 위아자 붐

오는 21일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는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자치단체장과 정부부처 기관장, 연예·스포츠 스타 등이 내놓은 애장품 경매다. 시민들은 직접 참여하고, 판매수익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뜻깊은 자리다.
 
올해에도 명사·스타들의 애장품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인기 품목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배트와 사인볼이 일찌감치 도착했다. 올해는 한화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 경매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위아자 대전

위아자 대전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영국 엑서터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친구가 선물한 펜을 기증했다. 펜에 대학 이름인 ‘EXETER’가 새겨져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한 대학생은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부처의 장관이 내놓은 펜이라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원은 온두라스 렌카 부족을 보여주는 전통 디자인의 도자기, 이시종 충북지사는 도자기 세트를 각각 기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평소 즐겨 읽던 책으로 장준하 선생이 쓴 『돌베개』를 맡겨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미술 교사인 진기용 작가의 유화작품 ‘행복’을 보내왔다. 김 교육감은 전시회를 관람하던 중 해바라기를 주제로 만든 작품에 반해 바로 샀다고 한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은 책 2권을 내놨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와 텀블러, 박용갑 중구청장은 장류 세트, 장종태 서구청장은 볼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만 전통 차(茶)를 기증했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1000원권 전지(45장), 김재수 KGC인삼공사 사장은 홍삼액,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ETRI)은 전화기·도서, 박원주 특허청장은 러시아 월드컵 기념공(아디다스),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각각 숯 장식품·액자(라오스)를 전달해왔다.
 
이종서 대전대 총장은 한화 이글스 김태균·정근우·이용규 선수의 사인볼과 텀블러 세트를 보내왔다.
 
신성철 KAIST 총장과 권혁대 목원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은 각각 다기·찻잔 세트 보내왔다. 신성철 총장의 찻잔(LIVEN)은 대만 도자기 회사 제품으로 ‘건강과 에너지를 주는 흐르는 물’이라는 의미다. 박성태 부총장의 찻잔세트는 운암 조규진 선생의 작품으로 은은한 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도자기 1점과 넥타이·스카프 각각 2점, 이원묵 건양대 총장과 이재열 충남경찰청장은 주류,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베트남 빈증성장이 선물한 찻잔세트를 기증했다.
 
기업인들도 동참했다. 정성욱 금성백조 주택 회장은 올해도 등산화(K2) 2점을 기증했다. 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는 한화이글스 선수 사인이 담긴 배트와 태조어보 메달을 기탁했다.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김영휴 회장과 회원들은 헤어웨어 제품 교환권(150만원)과 넥웨어 1점(20여만원), 골프용품(퍼터·유틸리티 등), 천연염색제품(스카프 등), 다기세트, 박찬호 선수 현역 때 사인볼, 브로치, 쇼파패드 등을 보내왔다. 이들 회사에서 만들어 파는 제품이다.
 
김방현·신진호·최종권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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