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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태극기부대 끌어안아야"···하태경 "잘 해봐라"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방송 인터뷰에서 ‘친박’(친박근혜) 단체는 극우가 아니라면서 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헌법을 부정하는 ‘태극기부대’와 잘 해보라”면서 전 위원을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수의 핵심 가치는 헌법이고 법치주의”라면서 “전원책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를 부정하고 해체하라고 했던 사람들까지 보수라고 하면서 통합하자고 한다. ‘전원책표 보수 대통합’은 별 미련없이 폐기 처분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전 위원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단체는 “(그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다. 극우가 아니다”라면서 “그러면 그들을 우리 보수 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할 것이냐, 그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나는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은 재판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그런데 그 법정에 하루 10시간씩 재판을 하면서 일주일에 나흘씩 하는 그 재판에 친박계, 비박계 누가 가 봤나? 누가 그 현장을 지켜봤나?”고 지적했다.
 
전 위원은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재판을 모두 피해갔다면서 “왜 피해갔을까? 본인에게 혹시 오물이 튈까 싶어서, 따가운 시선이 꽂힐까 싶어서 피해 가는 거다”고 지적한 뒤 “이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태도, 그거는 비겁한 거다. 내가 만약에 친박이든 비박이었다면 나는 비박이었어도 나는 가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그런 재판이 계속되는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데 왜 그 현장을 지켜보면서 한마디 말을 하지 않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죄냐 무죄냐 이게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에 하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는 헌법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와 한 번 잘 해보십시오”라면서 “바른미래당은 헌법을 존중하는 분들과만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전변호사는 헌법재판소를 부정하고 해체하라고 했던 사람들까지 보수라고 하면서 통합하자고 한다”면서 “이로써 전원책표 보수대통합은 별 미련없이 폐기 처분해도 되겠다”고 단언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 야권 통합 움직임에 바른미래당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보수를 다시 재편한다고 하는데 지금 한국당은 제대로 된 보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 박근혜를 만들었고 박근혜 구속을 만든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선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며 “지금 개편한다고 하지만, (한국당은) 수구 보수로 한쪽에 밀려날거고 우리나라 새 정치는 개혁 보수와 미래지향적 진보 등 중진 개혁세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그렇게 말대로 되겠는가. 전원책이 추구하는 보수는 이제 버려야 할 수구 보수라는 점을 다 알고 있다. 정치평론가적 입장에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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