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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드러나면 죽은 사람도 당적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

중국 공산당은 16일 부패 혐의가 드러난 장양(張陽)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과 팡펑후이(房峰輝)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의 당적과 군적을 박탈했다고 발표했다. 
장양 전 중국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중앙포토]

장양 전 중국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중앙포토]

이 가운데 장 전 주임은 지난해 11월 당국의 조사를 받던 도중 자살한 인물이다. 당 기율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이미 죽은 사람에 대해서도 당적을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조직 생리가 이번 조치로 확인된 것이다. 
 
장 전 주임과 팡 전 참모장은 모두 중국 군부의 최고위직인 중앙군사위 위원을 지냈다.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직책이며 정치공작부 주임도 이 못지 않은 실세다. 계급은 인민해방군에서 가장 높은 상장이었으나 이 계급 역시 박탈됐다.  
팡펑후이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 [사진=해방군보]

팡펑후이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 [사진=해방군보]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제19차 공산당 당 대회를 앞두고 부패 혐의로 군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 가운데 장 상장은 조사를 받던 도중인 지난해 11월 자살했다. 
 
공산당은 이들의 당적 박탈 조치를 전한 발표문에서 장 전 주임에 대해 “자살이란 수단으로 당의 기율과 국법의 징벌을 피하려 한 극히 악랄한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 장 전 주임 등은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직후 낙마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두 사람이 부패 혐의로 적발되자 당 대회를 앞둔 시 주석이 쉬차이허우 인맥 청산을 통해 군부를 확고하게 장악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었다. 쉬 전 부주석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인맥으로 분류되는 군 실세였으며 2015년 당국의 조사를 받던 도중 방광암으로 숨졌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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