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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반시설이 된 AI … 기업에만 맡기면 미·중과 경쟁 안 돼”

 프랑스와 한국의 지도층 인사들의 모임인 한불·불한 클럽이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인공지능(AI) 발전과 여파, 스마트시티 사례’를 주제로 회의를 열어 한불 양국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왼쪽 다섯째부터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 장 다니엘 토르주만 앰배서더클럽 회장, 홍석현 한불클럽 회장 겸 중앙홀딩스 회장,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 루이 갈루아 불한클럽 회장 겸 PSA 이사회 의장, 벵상 베르제 프랑스 원자력위 부위원장, 최정화 한불클럽 사무총장 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 오른쪽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김성탁 특파원]

프랑스와 한국의 지도층 인사들의 모임인 한불·불한 클럽이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인공지능(AI) 발전과 여파, 스마트시티 사례’를 주제로 회의를 열어 한불 양국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왼쪽 다섯째부터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 장 다니엘 토르주만 앰배서더클럽 회장, 홍석현 한불클럽 회장 겸 중앙홀딩스 회장,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 루이 갈루아 불한클럽 회장 겸 PSA 이사회 의장, 벵상 베르제 프랑스 원자력위 부위원장, 최정화 한불클럽 사무총장 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 오른쪽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김성탁 특파원]

자동차와 지도, 검색 서비스 등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 된 인공지능(AI). 하지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테크 기업과, 정부가 독점적 지위를 보장하며 지원한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한불클럽 파리서 AI 주제로 회의
“미국 구글파워, 중국은 국가지원
각국 정부가 공동 대책 찾아야”
홍석현 회장 “북한 개발단계 낮아
스마트시티 새로운 시도 가능”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에서 출범한 친프랑스·친한 지도층 인사들의 모임인 한불·불한클럽이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맞아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각국이 대안 서비스를 속히 개발하고 정부의 지원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홍석현 한불클럽 회장 겸 중앙홀딩스 회장은 인사말에서 “AI와 스마트시티 기술은 앞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일상으로 들어올 21세기 핵심 기술로,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고 특히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와 개인 프라이버시를 덜 존중하는 배경 때문에 앞서갈 것이라는 기대와 걱정이 함께 나오고 있다”고 논제를 던졌다. 스마트시티는 교통과 에너지, 물 등 도시의 모든 기반 요소가 첨단기술 등으로 연결돼 돌아가는 도시다. 홍 회장은 “스마트시티 분야는 문재인 정부 들어 시범 영역을 지정하는 등 한국이 앞서 움직이고 있는 분야”라고도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북한이 경제개발 단계로 들어갈 때 북한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는데 이는 아직 개발이 낮은 단계에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새로운 시도를 백지장에 그림을 그리듯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갈루아 불한클럽 회장 겸 PSA 이사회 의장은 “프랑스와 한국은 같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고 특히 정치가 비슷하다”며 “인간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킬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이 갖고 있는 데이터와 연구의 힘이 정말 강하고 모든 산업으로 퍼져나가고 있어 대응하지 않으면 모든 분야의 기업이 경쟁력을 잃을 상황”이라며 “미국은 시가총액과 연구비 등에서 월등하고, 중국은 정부가 외국기업의 진입을 막고 있어 기업이 경쟁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도나 이메일, 검색 서비스 등은 사회기반시설이어서 기업에만 맡겨선 위험할 수 있으니 국가가 관여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사용자가 불편하면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대안을 어떻게 만들지가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도 “각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의 대책을 찾지 못하면 향후 관련 분야는 구글이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은 스마트시티 사례를 발표했다. 노자 부제마 프랑스 컴퓨터과학 및 자동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AI 기술이 건강이나 자동차, 문화나 공공서비스로 확대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윤리적·법적 영향까지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선 네이버가 추진 중인 자율 운전, 건물 내부 내비게이션, 사람과의 충돌을 알아서 피하는 배달 로봇 기술 등이 소개됐다. 회의에는 홍 회장 등 외에 한국 측에서 서정호 앰배서더호텔그룹 회장, 최정화 한불클럽 사무총장 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불한클럽에선 벵상 베르제 프랑스 원자력위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파리=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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