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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11월 추천공연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11월 무대를 장식한다. 사극 뮤지컬인 ‘1446’은 세종대왕의 굴곡진 삶을 오케스트라·국악기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음악으로 표현한다. 프랑스 코미디 연극인 ‘톡톡’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선 토니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관객의 감수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1446
12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뮤지컬로 부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친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한다. ‘빈센트 반 고흐’ ‘살리에르’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 등 주로 서양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극을 선보였던 제작사 HJ컬쳐의 첫 사극 뮤지컬이다. 신작 ‘1446’은 올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세종대왕릉이 있는 경기도 여주시와 한글박물관을 운영 중인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여주 트라이아웃 공연, 올해 2월 영국 워크숍을 거쳐 이달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정식 공연을 펼친다. 작품의 제목인 ‘1446’은 한글이 반포된 연도를 뜻한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대군이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그의 고뇌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1418년, 태종은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세자 양녕을 폐하고 서책에 빠져 사는 충녕을 세자 자리에 올린다. 태종은 충녕에게 선위하지만 그 뒤에도 대신들을 조종하며 정치의 끈을 놓지 않는다. 외척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한 태종은 음모를 꾸며 충녕의 장인 심온을 죽게 만든다.
 
소헌왕후마저 죄인의 딸이라며 내쳐질 위기에 처하자 충녕은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맞선다. 무대에서는 ‘문’을 형상화한 패널 8개를 설치해 무대 전환에 이용하며 클래식한 오케스트라와 국악기를 함께 연주해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종 역에는 정상윤과 박유덕이, 태종 역에는 남경주와 고영빈이 출연한다. 소헌왕후는 박소연과 김보경이 맡아 열연한다. 역사 속에 없는 가상의 인물이자 극중 세종과 대립하는 전해운역에는 박한근·이준혁·김경수가 출연한다.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양녕·장영실 역에는 최성욱·박정원·황민수가 무대에 오른다.
 
진실×거짓
11월 6일~2019년 1월 27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진실×거짓’은 ‘진실’과 ‘거짓’ 두 개의 공연으로 이뤄진 연작 형식의 작품이다. 2016년 박근형과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 ‘어머니’ 연작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작품이다. ‘진실’과 ‘거짓’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주인공들의 속고 속이는 블랙 코미디로 끔찍한 진실과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지 질문한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해온 배우 배종옥·김정난·이형철·이도엽 등이 출연한다.
 
6시 퇴근
11월 6일~2019년 3월 3일,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


[1차 공연사진]

[1차 공연사진]

‘6시 퇴근’은 직장인 밴드를 소재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숨겨둔 열정을 그린다. 이야기는 한 제과회사의 홍보팀에 내려진 특명으로 시작된다. 회사로부터 판매 부진 상품인 ‘가을달빵’의 매출을 올리지 않으면 팀을 해체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홍보팀. 팀원들은 회의 끝에 ‘6시 퇴근’이라는 밴드를 만들어 직접 홍보에 나선다. 비정규직, 싱글맘, 기러기 아빠 등 고달픈 현대의 직장인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유진·조풍래·주종혁·임준혁·랑연·오진영 등이 연기한다.
 
톡톡
10월 27일~2019년 2월 10일, 대학로 TOM 2관


‘톡톡’은 프랑스 배우 겸 작가 로랑 바피의 작품으로 여섯 명의 정신과 환자가 주인공인 코미디 연극이다. 2006년 프랑스 최고의 연극상인 몰리에르상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2016·2017년 공연됐다. 올해는 12명의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돌아왔다. 연극의 내용은 각각 투렛증후군·계산벽·질병공포증·확인강박증·동어반복증·대칭집착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자신들끼리 그룹 치료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등장인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의 병을 보듬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키다리 아저씨
11월 1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


미국 소설가 진 웹스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주인공 제루샤는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가 된다. 제루샤는 작가로 성장해 가는 한편 기숙사 룸메이트의 삼촌인 제르비스와 사랑을 키워간다. 뮤지컬은 서간체의 소설을 혼성2인극으로 재구성했다. ‘키다리 아저씨’ 로 토니상 작곡·작사상을 받은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제루샤 역에 유리아와 강지혜가, 제르비스 역엔 송원근·강동호·성두섭이 캐스팅됐다.
 
염쟁이 유씨
11월 7일~12월 9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염쟁이 유씨’는 2006년 초연 이래 4000여 회 공연돼온 1인극이다. 대대로 망자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염쟁이를 업으로 삼아온 유씨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1인 15역으로 들려준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삶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관객은 문상객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하게 된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배우 유순웅을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이번 공연에는 1대 염쟁이 유순웅과 1000여 회 공연을 이끌어 온 2대 염쟁이 임형택이 번갈아 출연한다.
 
공연 초대권을 드립니다
응모 마감 10월 22일 당첨 발표 10월 24일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을 뮤지컬·연극·공연에 초대합니다. 공연 티켓은 1인당 2장씩 드립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프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정리=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제공=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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