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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고교에서도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경찰 수사 착수

전남 목포시의 한 고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목포 A고교 교장 앞으로 "지난 5일 치러진 2학년 중간고사 시험지 일부가 유출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학교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지난 2일 오후  이 학교 2학년 B군(17)이 교사 연구실에 있던 영어교사의 컴퓨터에서 시험지를 출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지 유출 이미지 [연합뉴스]

시험지 유출 이미지 [연합뉴스]

 
이 학교의 교사 연구실은 1·2학년이 공부하는 독서실 옆에 교사 2명이 근무하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B군은 "인터넷 카페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교사 연구실 컴퓨터 프린터로 출력했는데 영어시험지가 섞여 있었다"라며 "시험지를 혼자 본 뒤에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학교에 진술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B군이 다른 학생들과도 시험지를 돌려봤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자체 인지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B군의 휴대전화와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와 외장 하드 등을 임의제출 받아 전남지방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B군을 불러 시험지 유출을 계획했는지 다른 학생들에게도 시험지를 공유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마크. [뉴스1]

경찰마크. [뉴스1]

 
이날 오후에는 A고교 평가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해당 학교의 시험 문제 출제 시스템과 시험지 원안과 유출된 시험 문항을 비교했다.
경찰 관계자는 "A고교 교사 연구실의 프린터 출력 기록을 확인한 결과 출력물 4장이 교사가 뽑은 인쇄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B군이 자료를 출력하면서 시험지를 함께 출력한 것으로 추정이 되지만 실수인지 의도적인 것인지 등은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B군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B군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고교는 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오는 16일 2학년 영어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목포=최모란·김호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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