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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8100억원 기부' 약속한 주윤발 "돈은 행복의 원천 아냐"

주윤발. [사진 영화 '도성풍운3' 스틸컷]

주윤발. [사진 영화 '도성풍운3' 스틸컷]

홍콩 톱스타 주윤발(周潤發·63)이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주윤발은 최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영화 매체 제인스타즈와 인터뷰에서도 이런 뜻을 밝혔다.
 
주윤발은 인터뷰에서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쓰고, 교통수단으로는 버스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17년 동안 쓸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윤발은 "2년 전에야 (노키아 휴대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바꿨다"며 "바꾼 이유는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였다"고 말했다.
 
주윤발은 전 재산 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라며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英雄本色) '첩혈쌍웅'(牒血雙雄) 등으로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2010년부터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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