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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동도 돕도록 확대”…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70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태윤 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70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태윤 기자

빈곤 아동, 실종 아동, 학대피해 아동 등을 지원하며 아동 환경 개선 활동을 실천해 온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70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신승일 대표이사, 이제훈 회장, 최불암 전국후원회장, 고두심 나눔대사, 이홍렬 홍보대사 등을 비롯해 고액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과 장기후원자, 전국후원회 및 중앙후원회, 유관단체장, 국제어린이재단연맹(Chlidfund Alliance) 임직원, 유공자 및 재단 임직원 등 4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외에서 온 참석자를 위해 한국어와 영어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제훈 회장은 기념식에서 “국내 아동은 물론 해외아동지원사업, 그리고 여건이 마련 되는대로 북한 아동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CCF( 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원 시설 중 하나인 대구육아원의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한국전쟁 당시 CCF( 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원 시설 중 하나인 대구육아원의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어린이재단의 역사는 해방 직후인 1948년 10월 시작됐다. 어린이재단의 전신인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의 베렌트밀스 목사는 당시 6·25 전쟁을 겪으며 피폐한 삶을 살던 400여 명의 아이를 돌봤다. 이후 어린이재단은 1986년 미국 CCF의 지원이 끝나며 순수 민간 아동복지 NGO로 거듭났다.
 
전 세계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아동기구 어린이재단 연맹(ChildFund Alliance) 회원단체가 된 지금은 45만여 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국내 아동 76만805명, 해외아동 33만6426명 총 100만여 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후원자들을 통해 교육지원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센베벤두구(Sengbeh Bendugu)지역 MCA 프라이머리학교 학생들이 창립 70돌을 맞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한국의 후원자들을 통해 교육지원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센베벤두구(Sengbeh Bendugu)지역 MCA 프라이머리학교 학생들이 창립 70돌을 맞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깊은 역사만큼 걸어온 발자취도 많다. 1990년대에는 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전신인 아동학대예방협회와 아동학대신고 상담센터를 만들어 전국 조직망을 갖춘 뒤 아동학대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30년 동안 우유갑과 전기요금고지서 등에 실종 아동을 광고했고 실종아동법 제정에 기여 했다. 조두순 성폭력 사건 당시에는 전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해 아동 대상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재단의 70년 속 숨은 주인공은 후원자였다. 30여 년째 후원자들을 대표하는 전국후원회장으로 활동하는 배우 최불암(78)씨를 비롯해 월 70만원 급여를 쪼개 나눔을 실천한 중국집 배달원 고 김우수씨, 김밥을 팔아 모은 돈 3억원을 쾌척해 화제를 모은 김밥 할머니 박춘자씨 등 수많은 후원자가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음과 정성을 모았다.
 
이제훈 회장은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10년 이상 장기후원자 6만여 명, 그중 30년을 넘으신 분도 2천 명에 이르는데 이분들 마음을 헤아려 더욱 경각심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 중구 무교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건물 안에 70주년 역사자료관을 개관했다. 역사자료관은 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전문적으로 수행해온 국내외 아동복지사업의 역사자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16일에는 포럼, 음악회 등 아동, 후원자, 시민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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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