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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라도 보내라" 전남 보성군 면장, 여직원에 막말 논란

전남 보성군의 한 면장이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직원 참여를 독려하면서 여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 지역 복내면장 A씨가 지난달 10일 군 직원 게시판에 행사 참여를 독려하면서 육아 때문에 참석이 힘들다는 여직원에게 "남편이라도 보내라"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A 면장이 참여를 독려한 행사는 지난 13~14일 열린 서울 천호동 축제와 재경 복내면 향우회 정기총회로 알려졌다. 복내면과 서울 천호동은 자매결연 지역이다. 복내면은 면사무소 전체 직원 17명 가운데 면장을 포함해 8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해당 발언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지자 보성군 공무원노조는 부군수를 만나 항의를 했고 A 면장은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직원에게 사과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면장의 발언이 과하다고 판단돼 공식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해 처리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며 "간부회의 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 면장은 "직원회의가 끝나고 해당 여직원에게 농담으로 '남편이라도 가라'고 한 것이지 결코 강요한 것은 아니다"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직원의 참여를 독려했을 뿐 강요의 뜻은 없었다"며 "자발적으로 참가를 원하는 직원들과 함께 행사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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