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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라돈 매트리스 4개월만에 반출… 천안 본사에서 해체

주민 반대로 해체하지 못하고 야적장에 쌓여 있던 라돈 매트리스가 해체를 위해 반출됐다. 지난 6월 16일 정부가 주민 몰래 매트리스를 야적한 지 4개월 만이다.
1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라돈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겨가기 위해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당진시]

1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라돈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겨가기 위해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당진시]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충남 당진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부터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대진침대 측이 라돈 매트리스를 반출하기 시작했다.
 
대진침대 측은 반출한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직산읍)로 옮겨 해체할 예정이다. 이날 하루에만 트럭 5대로 320개의 매트리스를 반출했다. 당진시와 대진침대는 매트리스를 모두 옮기는 데 10~15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진침대는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겨 해체작업을 한 뒤 기존에 해체했던 매트리스와 함께 처리할 방침이다. 해체작업은 스프링, 커버와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원안위는 모나자이트가 포함된 재질은 밀폐된 공간에 보관한 뒤 국무조정실·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처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라돈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겨가기 위해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당진시]

1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라돈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겨가기 위해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당진시]

 
정부는 지난 6월 16일 전국에서 수거한 라돈 매트리스 1만6900여 개를 당진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으로 옮겨왔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민이나 자치단체(충남도·당진시)에 사전 통보하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을 가져왔다.
 
주민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매트리스를 야적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하는 일”이라고 반발하며 야적장 입구를 막고 농성을 벌였다. 해체 반대와 함께 매트리스를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라는 요구도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대진침대 측이 라돈 매트리스가 야적된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 동부항만 인근 주민들을 찾아 “더 이상은 못 기다린다. 1일 새벽 인력을 투입해 해체를 강행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지기도 했다.
1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라돈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겨가기 위해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당진시]

15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라돈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겨가기 위해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당진시]

 
당진과 달리 대진침대 천안 본사에 쌓여 있던 매트리스 2만4000여 개와 전국에서 추가로 수거한 매트리스 등 5만2000여 개는 지난 8월 2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가 두 달여 만인 이달 초 작업이 마무리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대진침대 측에서 천안 본사 인근 주민동의를 얻어 매트리스 추가반입을 결정했다”며 “대진침대에 신속한 이송과 함께 안전한 해체가 이뤄지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당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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