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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유럽순방까지 가서…문 대통령, 김정은 홍보대사 자처”

15일 오전 국회 본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15일 오전 국회 본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과 관련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평가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유럽순방까지 가서 김정은 홍보대사를 자처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5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김 위원장은 젊지만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유럽에서 김 위원장의 메신저를 자처하며 국제사회가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순방의 목적이 경제외교가 아니라 평화외교였다고 해도 국제사회와 공조를 유지하는 게 목적인지 아니면 국제사회에 김정은을 홍보하고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목적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공소시효가 5년 남았다고 하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은 지금이라도 즉각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한국당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1년이 지나도록 피고발인·참고인 조사는커녕 고발인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직무유기를 넘어 야당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고발장이 접수되자마자 인정사정없이 압수수색을 하고 입에 재갈을 채워버린다”며 “문재인 정권이 입법부의 정기국회 활동을 무력화하는 일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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