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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확장하라” 부산 국회의원 잇따라 제기

김해공항 전경. [사진 부산시]

김해공항 전경. [사진 부산시]

부산 김해공항의 국제선 청사 확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국제선 청사 확장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김해공항은 작년 국제선 이용객이 924만명으로 연간 수용 능력 630만명을 크게 초과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2021년까지 예정됐던 국제선 청사 2단계 확장사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2026년까지 김해 신공항이 건설되면 청사 확장이 무용지물(매몰처리) 된다며 확장 사업을 중단한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이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전국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수익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해공항은 2017년 한해 1150억원 등 2008년 이후 10년간 누적 당기순이익이 7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공항 순이익(2조5201억원)의 32%를 차지한다.  
박재호 국회의원.

박재호 국회의원.

 
김해·김포·제주공항을 제외한 11개 지역 공항의 누적적자가 60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김해공항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은 항공수익+비항공수익-총비용으로 계산한다.
 
김해공항은 또 착륙료와 공항 이용료 등으로 구성된 ‘항공수익’보다 임대수익과 시설이용수익 등으로 이뤄진 ‘비항공수익’이 두배 이상 높았다. 총 수익 1조 6000억원 가운데 항공수익이 4992억원, 비항공수익이 1조1000억원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익은 3576억원으로 국내선 수익 1414억원보다 2.5배 많았다. 박재호 의원은 “비항공수익이 많고 국제선 수익이 큰 김해공항은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면 활성화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의미”라며 “국토부는 김해공항 국제선 2단계 확장공사를 즉각 시작해 입국장 면세점 입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도. [부산시]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도. [부산시]

박 의원은 오는 19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국제선 청사 2단계 확장 공사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도 “국토부는 국제선 청사 내 시설 재배치만 고집하지 말고 혼잡 해소를 위해서는 확장 외에 답이 없다”며 국제선 청사 확장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이헌승(부산진구을) 의원도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때 이용객 증가 등 김해공항의 혼잡문제를 제기한 뒤 “국제선 청사 내 공간 재배치만으로는 혼잡을 완화할 수 없다”며 국제선 청사 확장을 요구했다.
  
이헌승 국회의원.[뉴시스]

이헌승 국회의원.[뉴시스]

이 의원은 “국토부가 김해 신공항 건설로 인한 매몰을 주장하며 청사 확장을 외면하고 있다”며 “매몰 비용이 문제가 된다면 김해 신공항이 건설되는 2026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장하고 김해공항 이용객들도 입국장 면세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중복투자라 국제선 청사 확장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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