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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김정은, 폼페이오 ‘핵 리스트’ 요구 거부…先신뢰구축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핵 리스트 신고를 요구 받았지만, 북미 간 신뢰관계 구축이 선행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1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미 양국이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등 주요 요구를 둘러싸고 입장차를 계속 보이는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는 향후 열리는 실무자 협의 진전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신문에 따르면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에 핵 목록의 일부라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록을 제출하더라도 미국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싸움이 될 것”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 조치는 북미 간 신뢰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종전선언을 통해 북미 간 신뢰가 구축되면 비핵화는 미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로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열릴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낸 것도 실무자 협의가 난항할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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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