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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비로 루이비통 산 원장, 항의받자 갑자기 실신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구급차 자료 사진. [뉴시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구급차 자료 사진. [뉴시스]

유치원비 수억원을 부정 사용한 경기도의 A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 앞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17개 시도별 유치원 감사자료(2013~2017년)에서 A유치원은 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등 6억8000여만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MBC에 따르면 A유치원 학부모 200여명은 원장에게 직접 해명을 듣고자 유치원을 찾았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원장에게 원비 지출입 내역과 파면으로 공석인 원장 채용 과정, 수업교재와 교구 등 구매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이들이 먹는 식자재 검수도 부모들이 원할 때 직접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장은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앞에서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갔다.  

 
유치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A유치원은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구입과 숙박업소·노래방 등에서 5000여만원을 부적절하게 지출했다. 유치원비로 원장 개인소유의 아파트 관리비와 차량 유지비 등도 냈다. 원장 큰아들의 대학교 입학금과 수업료, 둘째 아들의 연기아카데미 비용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은 지난 1월 원장을 파면하고, 2년간 부정 사용한 금액을 환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한편 교육부는 학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는 전체 감사결과 실명 공개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독 권한이 있는 교육청과 협의해 추진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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