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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벌써 10월 중순입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이 든다고요. 여러분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책을 준비했습니다. 어떤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소중에게도 꼭 귀띔해주길 바라요.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진저 글, 228쪽, 자음과모음, 1만2000원
 
"곤은 갑갑하고 절망감이 들었다. 경우와의 거리감은 아무리 해도 좁혀지지 않았다. 그는 너무도 비뚤어졌다. 단순한 호의조차 호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일 불쾌한 건, 자신을 극악무도한 원수로 대하는 태도였다. 곤으로선 이해 불가한 적대감이다. 그는 경우에게 잘못한 게 없었다." 지진 사고 생존자로 '세븐 보이'라 불리는 곤은 경우에겐 너무나 부러운 존재다. 경우 자신은 살아남았으나 큰 사고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경우의 후유증이 모르는 곤은 그저 곤에게 자꾸만 운을 반만 달라고 하거나 곤이 생존한 사실을 질투하는 듯한 경우에게 왜인지 모를 미안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곤은 경우의 지적장애 친오빠 경석을 돕는 데 차출되는데. 경우가 스스로 재수 없는 아이라고 비하하는 이유는 뭘까. 초등 고학년 이상.
 
『아들러 선생님 고민 있어요!』
전경아 옮김, 야마키 슈 감수, 85쪽, 길벗어린이, 1만2000원
 
'미움받을 용기'로 일본을 시작, 국내에도 유명세를 떨친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 이야기를 어린이 버전으로 편집한 책이다. 혹자는 아들러가 위대한 심리학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저 남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는 사회에서 공식적인 위로를 들려줘 인기를 얻었다는 평이다. 어린이 버전으로 구성된 이 책은 친구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남의 눈치 볼 일'을 나열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친구들이 단톡방에서 왕따를 시켰다거나 꿈이 없어 남에게 말하기 민망하다는 것 등이다. 보호자가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해 짜증 나지만 어떻게 반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도 있다. 그중에서 한 가지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친구라면 책을 통해 위안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환상 해결사』
강민정 글, 김래현 그림, 232쪽, 고릴라박스(비룡소), 1만1000원
 
"그렇게 몇 분이나 지났을까. 눈앞에서 늑대의 금빛 털이 몸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지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늑대가 인간 소년의 모습으로 변해 갔다." 겨울이는 자기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고등학생 언니를 뒤에 태우고도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몰고 가는 아이다. 평범한 학생이 아니란 말이다. 겨울이와 우연히 만난 늑대인간 소년 유리는 또 어떨까. 유리는 자전거보다도 빨리 뛴다. 두 범상치 않은 학생이 마음을 모아 지키려는 첫 번째 과제는 한 유기견이다. 포악해진 유기견에겐 사정이 있었는데, 해결법을 각자 달리 궁리하는 겨울이와 유리의 차이는 그들의 정체가 다른 것만큼이나 간극이 크다. 평범한 코커스패니얼 강아지로 보이지만 그게 아니라는 비밀을 가진 유기견, 인간에게 말하면 곤란해지는 정체를 가진 늑대인간, 못된 학생 다솜에게 상처받은 겨울이의 갈등 해결기를 확인해 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고미숙 글, 288쪽, 프런티어, 1만5000원
 
"꿈을 꾸라고, 꿈을 펼치라고, 꿈은 이루어진다고. 그런가? 꿈꾸면 다 이루어지나? 그럼 아마 큰일 날 것이다. 모든 청년이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또 그것을 이룬다면 대한민국, 아니 지구가 폭발하고 말 것이다." 책은 연암 박지원의 삶을 돌아보며 오늘날 청년들이 겪는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에 따르면 연암은 탁월한 정치력을 갖췄지만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급여에 최소한의 노동을 하는 데 만족했다. 나머지 시간은 독서와 글쓰기에 할애했는데, 이 시간이 연암에겐 삶을 꾸리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이었던 셈이다. 이 밖에도 작가가 강조하는 건 사람이 자기 밥을 하고 먹고 치우는 삼시 세끼 처리 능력이다. 사람이 자기 몫을 하는 일은 여기에서 시작한다는 주장이다. 경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생각해보고, 저자가 말하는 '어른 되는 법'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봄 직하다. 중학생 이상.
 
[류선교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새학기 성적을 확 올려주는 30일 방학 공부법』  
이지은 글, 216쪽, 북오션에듀월드, 1만4000원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책을 신청할 땐 책 내용대로 따라 해서 완벽한 방학을 보내겠다는 꿈에 부풀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은 좀 달라요. 욕심내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뭐든 개념부터 차근히 시작하려 합니다. 무작정 공부하는 것보다 책의 도움을 받아 조언을 구하니 훨씬 좋습니다. 제 꾸준한 실천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또, 이 책에 있는 모든 걸 그대로 따라 할 순 없을 거고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얻고 싶은 결과를 가질래요. 좋은 책 선물 감사합니다. 제가 작은 목표라도 이룬다면 모두 소년중앙 덕분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행복해질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설정해서 제가 할 수 있을 만큼 달려볼래요.
 
글=류선교(김제 지평선고 1) 독자
 
소중 책책책 10월 1일자 당첨자 발표
10월 1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번 실수는 완벽했어!』오연하(인천 가현초 4)
『나를 찾는 인성여행』박명숙(인천 관교초 5)

『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박채린(일산 풍산초 6) 
『공주는 없다』윤현식(대전 서원초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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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