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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월요일이라도 신체검증 응할 것”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제기된 ‘신체 특징’ 주장에 “신체검증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지영·김부선씨의 ‘신체 특징’ 주장 관련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더는 이 문제로 1300만 경기 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의 주장을) 경찰도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고 저도 도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다”며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사실을 확인해 드리겠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 검증에 응하겠다”고 썼다.
 
이 지사는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지금부터 이 문제의 대응은 법률전문가에 맡기고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부터 인터넷 등에선 소설가 공지영씨와 배우 김부선씨가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한 통화 녹취본이 떠돌았다. 김씨는 녹취본에서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안다”고 주장했다. 공씨도 자신의 SNS에 “이 녹취를 참고인 조사 때 분당경찰서에 제출했다”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 경찰이 지난 12일 이 지사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하면서 파문이 확산했다. 압수 수색 대상 중에 이 지사의 신체(휴대전화)가 포함돼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수색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권한을 남용해 친형인 재선씨(작고)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선거 기간에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거부해 바른미래당에서 고발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이 지사의 신체 압수 수색은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한 것일 뿐, ‘여배우 스캔들’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신에 대한 비방 글 등을 올린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이 지사의 부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계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이 지사 팬카페 운영자가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자는 국민의당 지지자인 50대 남성’이라고 진술해 조사했지만 부합하는 하는 사람은 없었다”라며 “전 의원의 고발 취하와 별개로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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