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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독보적인 존재, 최정

<32강전 1라운드> ●스웨 9단 ○최정 9단
 
2보(20~38)=최정 9단은 현재 한국 랭킹 35위다. 50위권 안에 있는 유일한 여자 기사다. 여자 2위는 오유진 9단인데, 랭킹이 94위로 최정 9단과 격차가 크다. 그만큼 최정 9단은 여자 기사 가운데서 독보적인 존재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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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이 남자 기사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곳은 반상뿐만이 아니다. 최 9단은 운동장에서도 남자 기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인다. 프로기사들은 이따금 친목 도모를 위해 함께 운동 경기를 하는데 족구·발야구 등 남자 기사들이 주축인 경기에서도 활약하는 최정 9단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다른 여자 기사들이 벤치를 지키거나 소극적으로 경기에 참여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참고도

참고도

실전은 최정 9단이 점점 주도권을 잡는 흐름이다. 29로 붙이고 30으로 젖힐 때 스웨 9단은 31로 얌전히 늘었는데, 여기에선 '참고도' 흑1로 맞끊는 게 더 좋았다. 홍민표 9단은 "백8까지 수순으로 흑 한 점을 잡아야 하는데 흑은 선수를 뽑고 다른 곳을 향할 수 있다. 훗날 포로로 잡힌 흑 한 점을 축머리로 활용할 수도 있어 이래저래 남는 장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전은 31로 늘어 백이 선수를 잡았다. 37까지 마무리되자 백은 38로 우하귀로 손을 돌려 화두를 전환한다. 최정 9단은 이 정도면 우변 변화가 일단락됐다고 본 걸까.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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