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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파리行 ‘공군1호기’서 영화 특별상영 지시, 어떤 작품?

유럽 5개국 순방길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프랑스로 출국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유럽 5개국 순방길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프랑스로 출국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다룬 영화를 특별상영하도록 지시했다. 교황에 대한 수행원과 취재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14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특별상영은 공군1호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여 흐른 시점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시청을 권한 영화는 ‘프란치스코, 호르헤 신부’였다. 교황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호르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이기도 하다.
 
이륙과 동시에 먼저 영화를 관람한 문 대통령은 수행원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도록 기내에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지시했다.
 
영화 등 기내 상영은 사전 계약에 따라 제공돼 바로 상영할 수는 없었다. 이에 교황청으로부터 영화 상영 승인을 얻었고,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자 서비스했다.
 
문 대통령의 영화 특별상영 지시는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는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카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교황의 삶을 다룬 영화를 보면 일정 부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프란치스코, 호르헤 신부'(Francisco - El Padre Jorge) 포스터. [사진 imdb]

영화 '프란치스코, 호르헤 신부'(Francisco - El Padre Jorge) 포스터. [사진 imdb]

 
‘프란치스코, 호르헤 신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낸 유년기부터 2013년 교황 즉위까지 교황의 일대기를 그렸다.
 
1시간 44분 러닝타임의 영화로 한 스페인 기자가 2005년 당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였던 베르골료를 만나 교황에 선출될 때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의사를 꿈꿨던 자연인 베르골료가 신앙심이 깊던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부분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황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도 함께 전달한다. 앞서 17일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도 예정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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