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초 교체되면서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0/13/89afb3e0-8705-46ca-accc-7cb2ac590ed1.jpg)
4회 초 교체되면서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밀워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6-5로 이겼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막판 8연승, 디비전시리즈 3연승을 포함해 최근 1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가을 징크스를 털어내는 듯 했던 커쇼는 패전투수가 됐다.
선제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2회 초 4번타자 매니 마차도가 밀워키 선발 지오 곤잘레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1,2회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잘 버텼다. 그러나 3회 의외의 한 방이 터졌다. 9번타자로 들어선 구원투수 브랜던 우드러프가 커쇼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MLB 포스트시즌 역대 23번째로 나온 투수의 홈런.
![3회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낸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0/13/26a14039-9613-4638-8100-2576235d57b2.jpg)
3회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낸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 [AP=연합뉴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린 커쇼는 라이언 브론을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파트너 커쇼를 흔들었다. 2구째 낮은 공을 잡지 못해 1사 2,3루가 됐다. 패스트볼. 이어 4번타자 헤수스 아길라의 타구를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다이빙캐치로 걷어냈지만 포수 그란달의 미트에 배트가 닿아 타격방해가 됐다. 1사 만루. 헤르난 페레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밀워키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랜달은 이 과정에서도 홈으로 이어진 송구를 놓쳐 2루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커쇼는 마이크 무스타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매니 피냐에게 볼넷을 준 커쇼는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안타를 내줬다. 좌익수 작 피더슨이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무사 2,3루. 대타 도밍고 산타나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점수는 4-1이 됐고, 커쇼는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커쇼의 책임주자 득점을 허용하면서 커쇼의 기록은 3이닝 6안타·2볼넷·2탈삼진·5실점(4자책)이 됐다.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조시 헤이더.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0/13/62886706-dea3-47d3-8ba6-8dd40759893d.jpg)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조시 헤이더. [AP=연합뉴스]
하지만 8회부터 다저스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헤이더가 내려간 뒤 그랜달의 안타로 포문을 연 다저스는 테일러의 안타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마차도가 제레미 제프리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맷 켐프의 적시타까지 나왔다. 4-6. 다저스는 9회 2사 이후 제프 네벨을 상대로 피더슨이 볼넷을 고른 뒤 테일러가 3루타를 때려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저스틴 터너가 삼진으로 물러나 뒤집기엔 실패했다.
2차전은 14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밀워키는 웨이드 마일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