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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싱 이즈 쉐어링

신기한 걸 보면 사진부터 찍기 바쁜 세상입니다. 자기 눈으로 확인하기 보다 카메라로 남기고, 그걸 누군가와 나누고(사실 자랑하고) 싶어하지요. 영어식으로 말하자면 ‘싱 이즈 빌리빙(seeing is believing)’을 넘어 ‘싱 이즈 쉐어링(seeing is sharing)’이라고 할까요.  

 
행사장에서 허공으로 뻗쳐있는 무수한 손들을 보다가, ‘앞으로는 거추장스런 스마트폰 대신 본 것을 바로 전송하는 기술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시신경에 통신장비를 연결하는 것인데, 생명공학과 통신과학기술의 접목이 어디까지 발전할 지 모르니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서 개미들은 더듬이 접촉을 통해 서로가 가진 정보를 교환한다는 대목도 떠올랐고요.  
 
만화가 이정문이 1965년 그린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상상만으로 그린 태양열 발전, 전기 자동차, 청소로봇, 원격진료, 스마트폰, IPTV 같은 것들이 지금은 대부분 현실이 됐죠.  
 
그런데 내가 보는 것을 누군가 동시에 본다고 상상을 하니 … 음, 좀 무섭네요. 온오프 스위치는 꼭 달아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정형모 문화에디터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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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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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