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태풍 재난지역 선포 앞둔 영덕 두고 경북도의원들 해외연수

경북도의회가 지난 7월 5일 지방선거 이후 첫 임시회인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의회가 지난 7월 5일 지방선거 이후 첫 임시회인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억5000여만원 들여 유럽·캐나다로 7박9일 떠나
25호 태풍 '콩레이'로 '물폭탄'을 맞은 경북 영덕군에서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경북도의원 절반가량이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덕군이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상황에서 떠나는 연수여서 비판 목소리가 높다.
 
1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농수산·건설소방·교육 등 3개 상임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유럽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상임위별로 오는 16·17·18일 출발해 7박9일간 일정이다. 농수산위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건설소방위는 영국·포르투갈·스페인, 교육위는 캐나다로 떠난다. 
 
해외연수엔 경북도의회 전체 60명 의원 중 절반 가량인 28명이 참여한다. 공무원 9명도 동행한다. 총 배정 예산은 1억5750만원으로 1명당 최대 525만원이다.
지난 9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3개 상임위는 모두 제방 붕괴나 어선 유실, 지역 농어민 피해, 학교 침수 등과 관련이 있다. 한창 태풍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임위 소속 도의원들이 대거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 7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충북지역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일부 충북도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강행했다 전국적 비판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아직 133명 귀가 못했는데…도의회 "취소 어려워"
경북도의회는 해외연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도의회 총무팀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연수 계획을 세워 방문기관과 공식약속을 다수 잡아놓은 데다 연수 출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소를 하게 되면 1억원에 가까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며 "해외연수를 갈 때마다 외유성 논란이 일어 올해는 사전에 계획도 공개하고 연수 후엔 선진사례를 도정에 반영하는 절차도 새로 마련하는 등 내실을 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경북 영덕군 강구면 대게 식당가에서 군인과 주민이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경북 영덕군 강구면 대게 식당가에서 군인과 주민이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권태용 영덕참여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아무리 오래 전에 준비한 해외연수라 하더라도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가옥 수천 채가 침수해 이재민이 다수 발생한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면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는다"며 "연수 준비에 들인 기간을 핑계 삼으며 강행하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간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6일 영덕군은 태풍이 덮치면서 8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1400여 채의 건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 태풍으로 55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12일 현재 133명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11일까지(누적집계) 군경 1383명을 비롯한 8704명의 인력과 굴삭기 등 1087대의 장비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자원봉사자 7211명도 복구에 힘을 보탰다. 태풍으로 피해가 난 도로와 하천 1870곳의 74% 정도 복구됐다.
영덕=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