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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골 '축구 선수' 우사인 볼트 “꿈이 현실이 됐다”

우사인 볼투가 12일(현지시간) 축구선수로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우사인 볼투가 12일(현지시간) 축구선수로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힘든 과정을 통해 꿈이 현실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육상 단거리 황제로 불리던 우사인 볼트가 축구 선수로 변신해 골을 터트리며 꿈을 이뤘다.  
 
볼트는 12일(현지시간) 열린 맥아더 사우스 웨스트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뻐 어찌할 줄 모르던 볼트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23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공을 차 추가 골도 넣었다.  
 
경기를 마친 볼트는 “내 첫 선발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아주 기분이 좋다”며 “이곳에 와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정식 선수가 될 수 있길 열망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을 넣는 장면을 공개하고 “힘든 과정을 통해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따내며 현역 최고의 단거리 스타였던 볼트는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세계 각지 축구 클럽의 문을 두드린 끝에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볼트는 자신의 100m 세계신기록(9초58)을 나타내는 95번의 등 번호를 달고 있다.  
 
두 달 전 친선전에 교체 출전해 신고식을 치른 볼트는 이날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 주 호주 리그 개막전에서 진짜 프로 데뷔를 꿈꾼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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