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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신일그룹 관계자들 구속되나

신일그룹 기자간담회장에 놓인 돈스코이호 모형.[연합뉴스]

신일그룹 기자간담회장에 놓인 돈스코이호 모형.[연합뉴스]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이용한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신일해양기술(옛 신일그룹) 관계자들이 구속될 상황에 놓였다. 경찰이 올해 7월 말 수사에 나선 이래 신일그룹 관계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사내이사 허모(57)씨와신일그룹 전 사내이사 김모(51)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그간의 수사내용을 토대로 보물선 및 암호화폐를 빙자한 사기 범행에 가담 정황이 중대하고 구체적이다”라고 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는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원에 달한다고 부풀려 홍보하며 가짜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해 나눠주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600명의 피해자가 총 9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일그룹은 올해 6월 1일 설립한 신생 회사로 실제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양업체와 맺은 계약도 ‘동영상 촬영 및 잔해물 수거’만 목적으로 했다.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내고 받은 SGC도 신일그룹 측이 운영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급하는 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을 운영하면서 투자사기를 기획한 것으로 지목된 류승진씨는 현재 베트남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8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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