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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손혜원-선동열, 역풍 만든 국정감사 장면 3가지

 
[중앙포토]

[중앙포토]

“그래서 우승했단 얘기하지 마십시오.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과를 하시든지 아니면 사퇴를 하시든지 두 길만 남았다는 것만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입니다. 병역 특례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던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국감 증인으로 자리에 섰는데요, 오고 간 문답 내용이 알려진 뒤 되레 손 의원이 역풍을 맞았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질타를 받은 건 꽤 오래된 일입니다. 아시안 게임은 금메달로 마무리가 됐지만 선수 선발 관련 구설은 끊이지 않았는데요, 성적이 좋지 않은 오지환 선수를 병역 혜택을 목적으로 선발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이번 국정감사도 병역 특례 의혹을 밝히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선수 선발의 공정성 여부보다 ‘감독 깎아내리기’로 흘러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 감독에 대한 손혜원 의원의 지적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연봉을 얼마나 받으세요? 판공비는요? TV 보면서 하십니까?”
연봉을 2억씩이나 받으면서 집에 있는 것이 말이 되냐며 문제를 삼은 건데요. 야구팬들은 이를 두고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하는 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야구선수 동작 하나하나, 투구폼, 구종, 배트 스윙 궤적, 발사 각도 등 TV로 리플레이 해가며 볼게 얼마나 많은데..” 라며 손 의원의 지적이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사과하거나, 사퇴하세요. 1200만 야구팬들이요 그동안, 지난 한 달 동안 20%가 관객이 줄었습니다. 선 감독 때문에.”
아시안 게임 이후 관중 수가 준 것은 사실이라지만 그 이유를 오롯이 선 감독에게 돌리는 것은 비약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네티즌들은 “진상을 들어보고 해명을 듣는 게 아니라 스타 한번 되어볼 심산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손 의원의 마지막 발언입니다. 반응은 이렇습니다. “우승하기 쉽다고? 이건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다”, “먼저 사과하세요! 야구 금메달 어려운거 아니라는 말, 고생한 선수들 다 무시한 말입니다”라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손 의원의 지적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전히 선 감독의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합니다. 한 네티즌은 “야구팬 대부분의 생각을 대표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한 건데 아쉽다. 야구팬으로서 이런 결과로 끝난다는 게”라고 말했습니다. 정작 중요한 병역 특례 의혹은 해명하지 못하고 남은 건 손 의원의 말뿐인 것이 아쉽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선 감독에게 요구했던 것은 과정의 공정함이었는데요. 과정에 대해 엄격해진 잣대는 국정감사에서도 무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고양이는 이용 당했군요’ 국정감사 첫날부터 보여주기, 동물학대 논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오늘의 유머
"1200만 야구 팬들의 비판에 자신이 총대를 메었다고 포문을 연 손 의원은
야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야알못을 입증하며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심지어는 선동렬 감독에게 아주 비판적이었던 야구 팬들마저 돌아서게 만들었다. 대단한 능력이다. 이 건은 손혜원 의원의 실력을 밑바닥까지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을 한다. 손 의원은 일단은 공부가 아주 부족하다. 자신의 전문분야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 외에의 지식은 터무니 없이 부족한데, 정의감은 있어서, 여론이 형성되면 일단 뛰어들고 본다. 그냥 홍보 역할만 하든지, 아니면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가길 진정으로 바란다."
ID '당멋사'  
 
#네이버 뉴스
"전년도 한국 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하자고 한 것도 2년만에 흐지부지... 그리고 우승팀 감독이 자기팀 선수 유리하게 선발할 수 있다는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감독을 추대하다시피 모신 건데 이걸 연봉이 많네 적네, 근무시간이 어떠네,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어대는 꼴이라니.. 야구선수 동작 하나하나, 투구폼, 구종, 배트 스윙궤적, 발사각도, 노림수 예상, 수비범위, 주루태도, 약점발견 등 TV로 리플레이 해가며 볼게 얼마나 많은데.."
ID 'nann****'
 
#클리앙
"요약하면 국대 감독과 선수 선발을 KBO와 총재 임의로 했고, 감독으로 선동열을 선택하고 전임감독제로 시스템까지 변경했다. 연봉 2억 국대 감독 선동열은 KBO를 TV로 시청하는 걸 제외하고는 아마 야구나 유소년에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태도를 볼때 KBO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인 거 아니냐? 이정도 되겠네요. 시스템의 부재와 KBO가 졸속으로 처리한 행정문제들을 아주 잘 질의 했다고 생각됩니다."
ID 'lowend'
 
#다음 뉴스
"야구 자체를 모르니 작년도 성적가지고 올해 선수 선발 기준으로 삼지 않았다 호통이라니. 선수 선발과 컨디션은 오전 오후도 달라요. 오전에 좋다 선발시켰다가 얻어 맞아 바로 교체하는게 일상사요. 뭔 증거도 없이 대한민국의 '국보 선동열' 감독에게 야구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다니. 선동열 감독이 국민에게 준 즐거움이, 당신들이 정치판에서 보여준 것과 비할 바도 아니고, 쌍욕 나오는 거 참는 줄 아시오!"
ID '피리부는 목동'
 
#디시인사이드
"국정감사 또 불러내는 것을 우려하는 기사가 뜨고 댓글도 다 찬성하네 그게 여론인건가ㅋㅋ 국회의원들이 야알못인 건 맞는데 보통 법조인, 행정가들이자나 선동렬이 야잘알이라 오지환, 박해민 뽑았나ㅋㅋ 1년 전 성적은 중요치 않고 당시 컨디션만 봤다는데ㅋㅋㅋ 이게 핵심이 야알못은 야구의 의혹을 들추면 안 된다가 아닐 텐데. 야구팬 대부분의 생각을 공감해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한 건데 아쉽다. 야구 팬으로써 이런 결과로 끝난다는 게"
ID 'ㅇㅇ'
#보배드림
"진짜 .. 알지 못 하면 준비를 철저히 해오던가... 오X환이랑 회의록 잘못된 것만 지적하면 되지... 왜 적폐 프레임 만들어서 야구까지 건드리는지... 꿀벌통에 쳐들어온 말벌 한 마리만 건들면 되지, 왜 꿀벌통 전체를 건드려 적폐로 만드는지 참 이해를 못 하겠네여. 국회의원은 진짜 어떻게 된 건지...휴"
ID '휴지말이안들어감'
#엠엘비파크
"오지환을 뽑은 게 정말 공정하다고 보나요? 오지환 뽑은 건 감독의 재량이었다. 그러니까 거기에 토 달지 말아라.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누가 봐도 오지환은 아니었는데요. 그때 당시 거기에 대해 말도 많았구요."
ID '브리홈'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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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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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