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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독도쪽 보며 일본 땅이라고 느껴" 아베 새 내각 망언 시작됐다

“독도가 보이진 않았지만 저쪽 방향에 일본 고유의 영토가 있다는 걸 확신했다”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寛) 신임 영토 담당 장관의 망언이 시작됐다.  
 
미야코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 장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다”라고 말했다.  
 
미야코시 미쓰히로 영토담당 장관 [사진 미야코시 미쓰히로 홈페이지]

미야코시 미쓰히로 영토담당 장관 [사진 미야코시 미쓰히로 홈페이지]

 
이어 “이 건과 관련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지극히 유감이다. 한국 측에는 이미 외교루트를 통해 강하게 항의했으며, 계획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미야코시 장관은 그러면서 자신이 독도 주변 해역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이전에 낙도 진흥과 관련해 시마네(島根)현 오키(隠岐)제도에 갔었다. 독도는 오키 제도의 시마마치(島町) 영역인데, 거리적으로는 서쪽의 시마마치 곶에서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미야코시 장관은 이어 “그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물론 (독도가) 보이진 않았지만, 독도 방향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있다”면서 “저 쪽에 우리나라 고유 영토의 섬이 존재한다는 것을 현지에서 확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보이지도 않는 독도 쪽을 향해 "독도를 확인했다"고 한편의 시를 읊은 셈이다.
 
미야코시 장관은 지난 2일 취임한 뒤 독도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언이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말 실수’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과거 영토 담당 장관들이 해왔던 발언과 비교하면 상대국인 한국을 자극하는 강도 높은 발언임은 틀림없다.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위안부 재단 해체 발언, 강제 징용자 관련 대법원 판결, 제주관함식 욱일기 게양 문제 등 갈등 요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적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아베 정권이 의도적으로 ‘쎈 발언’을 했을 수 도 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도 제주 관함식에 일부 국가들이 자국 국기가 아닌 군함기를 게양한 채로 참가한데 대해 “다른 나라 군의 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참가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4차 개각과 동시에 영토 담당 장관에 임명된 미야코시 장관은 일억총활약 담당 장관과 행정개혁 담당 장관을 겸임하고 있다. 미야코시 장관은 도야마현 의회 의원, 농림수산부장관, 총리 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극우정치단체인 일본회의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한일 의원연맹 소속으로도 활동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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