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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다시 한 번 법원 믿어보자고 결정"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28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9.6 [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28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9.6 [뉴스1]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항소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12일 "이 전 대통령이 1심 유죄 부분 전부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이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법원을 믿고 판단을 받아보자고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을 찾아 항소 의견을 냈고, 이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소장을 제출한 이상 1심 판결 문제점을 하나하나 다 지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항소 이유에 대해서는 "차츰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강 변호사는 "일주일 사이에 수면이 좀 부족했다. 건강이 좀 안 좋아진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항소장은 이날 오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하고 다스 자금 246억원의 횡령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비 61억원도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 등과 맞물린 뇌물로 판단하고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부인하며 "분노를 넘어 비애를 느낀다"고도 말했다.
 
1심 결과에 대해 검찰과 이 전 대통령은 모두 항소했다. 다스의 실소유주, 삼성이 대납한 소송비의 대가성 등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심리가 이뤄지게 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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