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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유명세 갖고 이용만…거친 한국당서 성공 못할 것”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전원책 위원과 관련해 “맥줏집에서 소리 지르는 정도의 축구를 해석하고 즐길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겠느냐”며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공식 출범한 한국당의 조강특위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 당협위원장 교체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전 위원을 포함한 외부위원 4명과 당 내부위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박 의원은 “(전 위원이) 나머지 조강특위 위원들을 선임한 것을 보니 더 그렇다”며 “아무리 정치권 바깥에서 괜찮은 사람들을 데리고 온다 하더라도 정치권 안의 문법이 있고 정치권 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외부 인사들로만 구성된 조강특위는 별로 성공 못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정치사가 워낙 수준이 낮기 때문에 무슨 문제가 있을 때마다 외부에서 유명한 사람을 데려다가 칼자루를 휘두르게 했다”며 “결과가 좋았으면 지금 한국 정치가 이 모양이 됐겠나. 제가 볼 때는 다 실패한 혁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모르고 외부에서 약간의 유명세를 가지고 들어와 이용만 당했거나, 잘 모르는 채로 정답이 아닌 답을 내놓고 떠났거나 또는 쥐어졌던 칼자루의 권한만큼의 책임은 쥐지도 않는다”며 “전 위원이 약간 시인의 감수성을 가진 정치평론가임에도 불구하고 거친 정치판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전 위원이 가지고 있는 의욕이나 한국당 내부에 대한 문제의식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외부에서 바라볼 때와 당의 조직 안에 들어갔을 때는 또 다른 충돌이 생기는데, 최근에 표출되고 있는 전 위원의 과거 입장, 말과 다른 변화된 언어들을 지금 쓰고 있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은 이어 “지금 총선이 앞으로도 1년 6개월 남은 상태에서 지역위원장을 교체하는 수준에서 이것을 과연 그 복잡다단한 한국당 구성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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