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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폭행' 코코린, 손에 수갑차며 웃었다”

러시아 축구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과 파벨 마마예프 [AP=연합뉴스]

러시아 축구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과 파벨 마마예프 [AP=연합뉴스]

한국계 러시아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며 폭력을 행사한 러시아 축구대표팀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27·제니트)이 결국 수갑을 찼다.
 
러시아 방송사 RT스포츠의 알락세이 야로셰브스키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수갑 찬 코코린의 사진을 게재했다. 야로셰브스키는 코코린의 사진과 함께 "전 세계 축구계를 당황하게 한 코코린은 본인은 유쾌하고 웃고 있다"고 밝혔다.
 
코코린은 지난 8일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한국계 러시아 공무원을 폭행했다.
 
만취 상태로 동료 선수 마마예프와 함께 카페를 찾은 코코린은 근처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남성 두 명과 시비가 붙었다.
 
그는 남성들을 의자로 가격하고, 목을 조르는 등 무차별 폭행하며 "중국인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 모습은 CCTV 등에 찍혀 고스란히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피해 남성 가운데 한 명은 러시아 산업통상부 소속의 고위 공무원 데니스 박으로 한국계 인것으로 확인됐다. 데니스 박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건이 알려지자 코코린의 소속팀 제니트는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충격적인 행동"이라며 "구단 차원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마예프의 소속팀 크라스노다르 역시 방출을 고려 중이다.
 
코코린은 이번 사건으로 축구대표팀 퇴출을 비롯해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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