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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호 100일] '파격·개혁정책' 이슈 몰았지만… 100일 내내 갈등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
 

이재명 경기지사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높다.

조직에 체질 개선을 주문했지만 아직도 완벽한 소통을 이루기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다 일명 빅3라고 불리는 산하기관 인사도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남북화해무드에 맞물려 경기도에 옥류관 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북측과 6개 사업에 대한 합의도 이끌어 냈지만 경기도가 주도하는 남북교류가 본격화되기 까지는 세밀한 검토가 동반되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지사가 강조하고 있는 공정과 협치, 평화와 소통이라는 키워드들이 얼마나 도정내에 뿌리깊게 자리잡느냐가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로 공공건설 공사 원가공개, 수술실 CCTV 운영, 공무원 명찰 패용 등 ‘관행 타파’를 전면에 내세웠다.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철해 내는 뚝심을 발휘했다.

핵심공약인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 3대 무상복지사업도 조례 제정을 거쳐 시행을 앞두고 있고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을 주창해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안성병원의 수술실 내 CCTV 운영은 국내 첫 사례로 의료인과 환자 인권보호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사협회와 공방을 벌이며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3달 남짓한 100일간의 결과라고 보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많은 성과를 냈다.

이 지사의 취임 100일은 ‘파격’과 ‘개혁’으로 요약된다. 주요 정책만 꼽아도 30개가 넘는 사업이 추진 됐으며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상당 수 정책, 제안 등은 사회적으로 적지않은 반향을 가져왔다.

문제는 이같은 과정까지 오는데 상당한 반발과 마찰을 빚었다는 점이다. 어떤 문제던지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생기면 손해를 보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 지사는 평소에도 ‘누군가의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피눈물이 될 수 있다’거나 ‘압도적 다수가 이익을 보고 그게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누군가 반대한다고 해서 안하면 안된다’는 점을 자주 강조해왔다. 좀 더 넓게 생각해보면 불로소득을 얻는 사람도 도민이요 피눈물을 쏟는 사람도 결국 도민일 수 있다.

그간 이 지사의 행보가 광폭 행보로 정의된다면 남은 앞으로의 행보는 좀 더 여유있고 느린 산보가 되길 그려본다.

문완태기자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위 기사는 중부일보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부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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