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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속 돋보인 퍼트...주타누간에 판정승 거둔 박성현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한국 박성현이 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한국 박성현이 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1위 박성현(25)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최고 흥행 카드다. 지난해 KEB하나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 박성현은 2015년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거뒀을 만큼 좋은 기억도 제법 많다. 박성현은 지난 7일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마친 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라 기대가 된다. 지난해 준우승보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한국 박성현이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한국 박성현이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대회가 열린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에는 단연 박성현을 보기 위한 갤러리들이 수백 명 몰려다녔다. 초속 10m 안팎의 찬 바람에 기온이 뚝 떨어져 체감 온도가 낮아진 상황에도 '흥행 카드' 덕에 분위기는 남달랐다.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 1위 박성현과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맨 마지막에 한 조로 묶었다. 1라운드부터 세계 1,2위가 맞붙는 조 편성에 당연히 관심이 더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기대에 걸맞게 박성현은 대회 첫날 비교적 산뜻하게 출발했다.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호주 교포선수 이민지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선두로 나선 하타오카 나사(19·일본)와는 3타 차다.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 Hana Bank CHAMPIONSHIP 1라운드 6번홀에서 박성현과 아리야 주타누간이 그린을 보고 있다. [사진 KLPGA]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 Hana Bank CHAMPIONSHIP 1라운드 6번홀에서 박성현과 아리야 주타누간이 그린을 보고 있다. [사진 KLPGA]

 
2번 홀 보기로 출발한 박성현은 파3 3번 홀 버디로 만회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어 신들린 퍼트로 리더보드에서의 순위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대부분 먼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자석에 끌린 듯 홀컵에 쏙 들어갔다. 5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고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7~9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특히 파3 8번 홀에서 5m 거리의 내리막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갔을 땐 주먹을 잠시 불끈 쥐면서 만족해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박성현은 12번 홀에서도 내리막 어려운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1타 더 줄였다. 그러나 파3 17번 홀이 뼈아팠다.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벙커에 빠졌고, 여기에서 시도한 칩샷마저 그린에 올리는데 실패했다. 결국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그나마 18번 홀에서 버디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박성현은 이날 관심을 모았던 주타누간과의 맞대결에서 1타 차 '판정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지난 7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주타누간에 2홀 차로 졌다. 이날 주타누간은 15번 홀까지 버디 4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지만, 16,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3언더파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운영본부]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운영본부]

 
일본의 신예 하타오카 나사가 첫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정확한 아이언과 신들린 퍼팅 감각이 돋보였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26)과 잉글랜드의 찰리 헐(22)이 5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에선 장하나(26)와 김지현(27)이 3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홀로 4승을 거둬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인지(24)는 2언더파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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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