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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고양이는 이용 당했군요’ 국정감사 첫날부터 보여주기, 동물학대 논란

 
[뉴스 1]

[뉴스 1]

2018 국정감사가 어제 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입법부가 행정부의 국정 전반에 대해 감사를 벌이는 자리인데, 매년 이목을 끌기 위한 이색 소품이 등장해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이색 소품은 음성인식 AI 스피커, 액체괴물, 손잡이 없는 맷돌 등이었는데요. 그중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다름 아닌 벵갈 고양이었습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대전 오월드에서 사살 당한 퓨마 ‘뽀롱이’의 대역으로 새끼 벵갈 고양이를 ‘증인’으로 데려온 겁니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장에서 “사살된 퓨마와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 안 가져왔다”며 “동물을 아무데나 끌고 다니면 안 되지 않나. 한번 보시라고 저 작은 동물을 가져왔다”며 고양이를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날 눈치도 없는 퓨마가 탈출해 인터넷 실시간 검색 1위를 계속 차지했다. 그랬더니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된 게 맞느냐”고 질문했습니다. 퓨마 뽀롱이가 남북정상회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자 정부가 사살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셈입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벵갈 고양이 덕분에 주목을 받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새끼 고양이를 ‘정치쇼’에 동원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습니다. 단지 시선을 끌기 위해 본인의 주장과 큰 연관이 없는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겁니다. 동물학대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환경 변화에 예민한데, 이같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낯선 사람들이 가득하고 고성이 오가는 자리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게 한 것은 또다른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빗발쳤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의 사진과 함께 “(고양이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글을 올렸지만, 여전히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에서는 화제 만들기용 겉치레보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실속 있는 감사 소식을 들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스리랑카인에게 죄 덮어 씌우지 마라”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어제 자유한국당에서 고양이 잡아서 국감장에 세우는 것 같은 별 희한한 생쇼하는 데 드는 비용 등등 각종 국감 비용 다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거 아세요? 국회의원들이 돈 한푼 쓰는 것도 아니고 당에서 돈 나가는 것도 아니고 다 우리가 낸 세금에서 나가는 돈입니다. 물론 행정부를 잘 견제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데 황당한 정치 선동하는 데 쓰이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무지 아깝네요."
ID 'westworld'  
 
#다음
"동물원 관리 소홀로 푸마가 사살된건 안됐지만 집에 기르는 애견도 다 지 집에선 순하고 안 문다고 하지만 주인도 물고 사람을 해치잖아. 그리고 푸마는 불쌍하고 국감 우리에 갇히고 카메라 후레쉬에 놀란 고양이는 안 불쌍하냐. 이게 정치적인 거랑 총리랑 연결됐다구? 도대체 당신은 국회의원 어찌된건지 궁금하고 이게 아까운 시간 낭비하여 국감내용인지ㅠ"
ID'kong7028'
 
#뽐뿌
"요즘 집사님들이 온라인으로 정보공유와 친목활동이 많다보니, 인터넷에서 더 화제가 큰 듯 합니다. 특히 유튜브에 올라온 국감 영상보면 고양이가 쉴새없이 야옹야옹거리죠. 딱 봐도 겁먹은 모습이 역력했어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환경변화에 엄청 민감한데..."
ID'ssjH'
 
웃긴대학
"솔직히 저 냥반은 진짜 어이없는 게 사람 안전에 동물학대가 어딨음? 지적할려면 퓨마가 우리에서 뛰쳐나온걸 해야지. 만약에 사람 공격했으면? 0.0001%라도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 어떡해? 지가 퓨마 앞에 섰으면 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라도 되실 줄 아나. 게다가 저 냥반은 퓨마가 사람 공격했음. 늑장대책. 안전불감증 이라며 갈구고도 남을 인간임. 내기해도 좋음."

ID'아이유참좋다'
 
#다음
"이상한 질문 하나 하자고 한 생명을 도구로써 쓰네? 사진 냅두고 뭐함??? 고양이 과인거 빼면 퓨마랑 그다지 닮지도 않았는데? 시끄럽고 사람 많은 곳에 숨을 데도 없는 사방이 뚫린 철장에 갇혀서 구경거리가 되면 동물이 아니라 사람도 두려울텐데 뭔 정신이지...? 뭔가 행위적인걸 보여주고 싶었으면 차라리 철장을 크게 만들어 본인이 들어가도록 하세요"

ID'어른이'
#루리웹
"퓨마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하려고, 뱅갈 고양이를 우리에 가두어놓고 국감에 등장시킨 거 보면 모지리도 이런 모지리가 없다 싶네. 그냥 자한당 애들 모아놓고 굶긴 성체 퓨마 정도는 풀어놨으면 인정"
ID'[老龍]™'
#네이버
"퓨마 사살건을 논하는 자리에 묘주라면 경악할만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으니.딱 초등학생 수준의 사고, 이와같이 큰 그림 그리느라 작고 약한건 안중에도 없는 딱 이만큼의."
ID'b424****'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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