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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추위에 설악산서 첫 얼음 관측…내일은 더 춥다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1일 강원도 설악산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이번 주말까지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6.1도로 평년(12.2도)보다 6.1도나 낮았다. 대관령은 영하 1도, 설악산은 영하 4.1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갔다. 강원 북춘천에는 기온이 1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첫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작년 10월 30일에 관측된 것보다 19일이나 빨랐다.
 
낮 기온도 서울이 오후 1시 현재 13.5도에 머물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2도에 그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지상에서는 몽골에서부터 중국 내륙까지 퍼져 있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상층에서는 제트 기류가 제주도까지 남하했다”며 “우리나라 상·하층 모두 차가운 공기 영향을 받으면서 11월 초순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첫 얼음 관측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오전 3시에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당시 중청대피소의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체감 기온은 영하 9도였으며, 풍속은 초속 3~4m로 관측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설악산국립공원의 첫 얼음은 2015년 10월 2일, 2016년 10월 9일, 2017년 9월 29일에 관측됐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2일이 늦게 첫 얼음이 관측됐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첫 얼음이 발견되기 시작하는 단풍철 산행은 급격한 기온 차이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새벽 산행은 낮은 기온으로 탈진과 저체온증에 주의해야 하고 고지대 산행의 경우 비상식량,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일도 쌀쌀…당분간 추위 이어져
1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4~7도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2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대전·대구 6도, 인천 8도, 부산 9도를 기록하는 등 11일과 비슷하거나 더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중부내륙과 남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윤 통보관은 “토요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내려갔다가 낮부터 조금씩 회복하겠고, 다음 주에 다시 기온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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