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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도 대한항공?' 13일 개막하는 남자배구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배구 감독, 선수들. [연합뉴스]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배구 감독, 선수들. [연합뉴스]

'올시즌도 대한항공일까'. 프로배구가 긴 겨울잠을 깨고 13일 개막한다. 7개 팀 선수들이 꼽은 우승후보 1순위는 이번에도 대한항공이었다.
 
한국배구연맹은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7개 팀 감독·대표선수·외국인선수가 참석해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역시 대한항공이다. 지난해 우승을 일궈낸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터 한선수를 필두로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건재하다.
우승후보로 꼽힌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정지석. [연합뉴스]

우승후보로 꼽힌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정지석. [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대한항공일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탄탄한 팀이라 챔프전에서 만날 것 같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시절 두 차례나 포스트시즌에서 싸워봤던 한국전력 노재욱도 "대한항공일 것 같다. 디펜딩챔피언이고 리시브나 서브 등 여러 면에서 강하다"고 했다. 삼성화재 박철우는 "멤버가 탄탄해 결승에서 맞붙으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했다.
 
'챔프전에서 누굴 만날 것 같냐'는 질문에 서로를 지목한 사례도 둘이나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OK저축은행 송명근은 "우리카드를 만나지 않을까 싶다. (새로 부임한)신영철 감독님이 한국전력에 계실 때 플레이오프를 두 번이나 올려놓았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유광우는 "OK저축은행과 맞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KB손해보험 황택의는 "삼성화재를 만날 것 같다. 컵대회에서 0-3으로 져서 챔프전에서 맞붙어 복수전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철우도 "KB손해보험과 다시 붙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 선수단. 인천=양광삼 기자

지난해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 선수단. 인천=양광삼 기자

 
비시즌의 화두는 역시 훈련기간이었다. 국제대회가 많고, 선수 이동도 많았기 때문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연습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며 "체력 훈련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그 동안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기본기 훈련을 많이 했다. 대표 선수들이 돌아온 뒤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전광인도 "하루하루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 팀이)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하위권 팀들은 큰 변화를 겪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FA로 팀을 떠났고, 주전 레프트 후보였던 김인혁이 코트를 떠나면서 신으뜸을 트레이드로 보강했다. 엎친 데 덮친 겪으로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김철수 감독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노재욱은 "감독님이 생각하는 전술에 맞추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신영철 감독은 "우리 팀이 가장 많이 변화한 것 같다. 소통과 기본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우리도 변화가 많았다. 그래도 송명근이 FA로 남았고, 외국인선수도 다른 시즌에 비해 일찍 들어와서 적응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송명근은 "선수단 변화를 계기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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