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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차 타기’에 9월 은행권 주담대 3조6000억원 늘어…14개월만에 최대

사진은 서울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중앙포토]

사진은 서울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중앙포토]

 
 강력한 대출 규제안을 담은 ‘9ㆍ13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3조6000억원 늘어났다. 
 
 대출 규제 시행 전 수요가 몰린 ‘막차 타기’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가 11일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4조4000억원 늘어났다. 
 
 전달(6조6000억원)과 지난해 같은 달(6조1000억원)과 비교해 모두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특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7000억원)는 2015년 이후 최초 순감소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다소 커졌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6000억원 늘었다. 
 
 전달(3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은 커졌다. 지난해 7월(4조8000억원)이후 14개월 만에 최대치다.
 
 ‘9ㆍ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강력한 대출 규제에 앞서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2000호로 전달(7000호)보다 많았다.  
 
 은행권에서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한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이미 승인된 중도금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집단대출은 2조1000억원으로 전달(1조4000억원)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5000억원 줄면서 전달(-6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금융권에서 모두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달 은행권의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늘어나며 전달(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하며 전달(1조2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한국은행은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1~9월 가계대출 증가규모(50조2000억원)은 2015~2017년 같은 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계부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면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현재 시범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이달부터 은행권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 업권에 관리지표로 도입할 계획이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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