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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테슬라 의장에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차남 유력”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왼쪽)과 차남 제임스 머독. [연합뉴스]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왼쪽)과 차남 제임스 머독. [연합뉴스]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될 일론 머스크 CEO 후임에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의 차남, 제임스 머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FT는 테슬라 이사회 내부 논의를 브리핑을 받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제임스 머독 역시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을 원하고 있는 의사를 이사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머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21세기폭스 CEO와 위성방송 스카이 유럽·아시아법인 회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월트디즈니에 매각되고, 머독 가문이 스카이 경영에도 손을 떼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졌다.
 
제임스 머독은 미디어 사업에서 여러 분야에 경험을 쌓아왔지만, 자동차 제조 부문의 경력은 없다.
 
이 때문에 테슬라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는 “(제임스 머독이 자동차 기업 경영과)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고 과거 여러 이사회에서도 갈등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상장폐지 트윗을 날려 투자자를 기만한 혐의(증권사기)로 미국증권거래소(SEC)에 고소된 뒤 자신과 테슬라 법인의 각각 2000만 달러 벌금,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사임과 3년간 재선임 불가 등을 조건으로 고소 취합에 합의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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