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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구속영장 기각

 
부정채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위해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부정채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위해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신한은행 채용 비리 관여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61)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조 회장의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사실에 대한 상당한 소명 있고 피의자는 피의사실에 대하여 다투고 있다. 그러나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의 직책,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에 비추어 볼 때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와 이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은바, 피의사실 인정 여부 및 피의사실 책임 정도에 관하여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회장은 그대로 풀려났다.
 
앞서 지난 8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조 회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특혜 채용 관련 보고를 받았거나 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전직 신한은행 인사담당자 김모(52)씨와 이모(52)씨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2013년 상반기부터 2년간, 이씨는 2015년 하반기부터 1년간 신한은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11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한 달간 조사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동부지검은 지난 6월 1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등과 함께 인사담당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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