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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패배 땐 북·미 대화 동력 떨어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이후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을 알리면서 선거 결과가 북핵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중간선거 이후로 잡은 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결과 단기간 내에 북한과의 협상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보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외교가에선 나온다. 선거 판세에 도움이 되는 ‘한 방’을 확보하지 못할 거면 차라리 선거 뒤가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북 대화도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이 승리하면 지금의 접근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공화당이 상·하원 중 어느 하나라도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대북 대화의 동력이 줄거나 북한 이슈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 8일(현지시간)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 북·미 간 협상을 백지화하려 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민주당에서 나온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의회로 인해 손발이 묶이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북한도 걱정한다”고 전했다. 9일(현지시간) 공화당보다 민주당 선호도가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CNN은 이날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에 13%p 앞선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의석수 배분도 중요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 간 최종 합의 결과를 조약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미 상원은 전체 100석이며, 조약 비준에는 3분의2(67명)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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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10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선거 전에 며칠 빼서 회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본 것 같다”며 “풍계리 사찰단은 바로 꾸려져서 중간선거 전에는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단에 한국 전문가를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위문희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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