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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 … 매장서 직접 써보고 빌린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체험 마케팅에 집중해 온 현대렌탈케어의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신규 가입 계정이 1만건을 넘어선 이후 5개월 연속으로 1만 건 이상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신규 가입 계정은 1만5000여건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폭염과 여름휴가가 겹쳐 렌털 업계가 비수기로 꼽는 7~8월에 이어 추석 연휴가 끼어있는 9월에도 1만 건을 넘어선 것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집토끼’도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5~9월 월평균 고객 해지율도 10% 미만이다. 렌털 사업은 신규 가입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의 이탈 방지도 영업 경쟁력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약정이 끝난 고객들의 해지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한 자릿수 해지율은 크게 낮은 수준이다.
 
렌털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현대렌털케어는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열고 고객 접점을 늘려왔다. 기존의 렌털 업체들이 방문판매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던 것과 차별화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천호점·판교점 등 백화점 10여 곳에 정규 매장과 임시 매장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정수기·공기청정기·의류 건조기 같은 제품을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거실과 방에 공기청정기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2대를 1대 가격에 빌려주는 ‘1+1’ 마케팅이 소비자 호응을 끌어냈다.
 
현대렌탈케어의 올 상반기 매출은 205억원으로 지난해(121억원) 같은 기간보다 약 80% 늘었다.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콜센터 상담 접수가 폭주해 콜센터 인력을 올해 초보다 50% 확대하기도 했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은 “생활가전 렌털 시장에서는 가성비와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가 살아남는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가정용 가구를 출시하는 등 렌털 상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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