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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후 득실득실···동전만한 거대 모기 정체는

거대 모기 '소로포라 섬모충류'(Psorophora ciliata)(왼쪽)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민 바도브스키가 찍은 거대 모기. 동정크기 만한 모기(오른쪽)[미국 플로리다대 곤충학선충학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Cassie Rulene Vadovsky 페이스북 캡처]

거대 모기 '소로포라 섬모충류'(Psorophora ciliata)(왼쪽)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민 바도브스키가 찍은 거대 모기. 동정크기 만한 모기(오른쪽)[미국 플로리다대 곤충학선충학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Cassie Rulene Vadovsky 페이스북 캡처]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휩쓸고 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역에서 길이가 1센트 동전 지름만 한 거대 모기가 출현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명으로 '소로포라 섬모충류'(Psorophora ciliata), 보통은 '갤리니퍼'(Gallinipper) 라 불리는 종으로, 이 모기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일반 모기보다 두세배 크고 다리에 얼룩말 줄무늬가 있다.
 
마이클 라이스킨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곤충학과 조교수는 이 모기가 인간 질병은 옮기지 않지만, 물리면 매우 아프다고 설명했다.
 
라이스킨드 조교수에 따르면 이 거대 모기는 미국 동부에 자생하는 종으로 보통 때는 보기 힘들다.
 
하지만 밭이나 목초지, 습지 등 물에 잠긴 풀이 많은 지역을 좋아하고, 주로 고인 물에서 알을 부화하기 때문에 허리케인 등으로 홍수가 나면 개체 수가 급증한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이 알들은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 부화를 기다리며 밖으로 나온다고 라이스킨드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또 다른 허리케인 '마이클'이 멕시코만에서 미국 남동부로 북상하며 곧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나온 알들이 부화할 가능성도 높아져 거대 모기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라이스킨드는 "만약 허리케인 마이클이 또다시 우리를 강타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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