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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수영 남북 단일팀, 시상대에 함께 선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수영 남북 단일팀 선수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수영 남북 단일팀 선수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체육 사상 첫 단일팀 메달을 따낸 '코리아' 단일팀이 시상대에 함께 선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자계영 400m 34P 동메달 시상식에 남측 선수 2명, 북측 선수 2명이 시상대에 오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수영단일팀은 지난 8일 열린 결선에서 4분 24초95의 기록으로 일본(4분07초18), 중국(4분08초0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목표했던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지만 일본의 실격 해프닝과 결선 출전선수만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규정 논란 속에 시상식이 보류되는 소동을 겪었다.
지난 8일 결선에서 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선수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일 결선에서 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선수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남자계영 400m 예선에는 정국성(21·북) 전형우(16·충남고) 김세훈(21·울산 북구청) 심승혁(22·북) 등 남북 에이스들이 함께 나섰지만, 결선에선 메달을 위해 남측 선수들만 나섰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단체전은 예선, 결선 출전선수 전원에게 메달이 수여되기 때문에 남북 선수들의 경기력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예선은 남북선수 각 2명, 결선은 남측 선수들만 출전하기로 사전 합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남측 에이스, 김세훈, 권용화(19·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동구(37·부산시장애인체육회), 권 현(27·부산장애인체육회)이 역영 끝에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경기 직후 현장을 관할하는 테크니컬 디렉터가 세계장애인수영연맹(World Para Swimming) 시상 규정을 들어 "남북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 오를 수 없다"고 통보했다. '릴레이(계영, 혼계영) 경기의 메달은 예선, 결선을 뛴 모든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예선만 뛴 선수의 메달은 선수단장(Team Leader)을 통해 전달된다'는 규정을 제시했다. 남북단일팀 7명의 선수 중 결선 출전한 남측 4명만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와 조직위 측을 만나 남북단일팀의 취지를 설명하고 남북선수가 함께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고 설득했다. 9일 조직위가 남측 2명, 북측 2명 등 4명의 선수가 시상대에 오를 것을 결정했고, 선수단은 장시간의 토론 끝에 예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측 김세훈, 전형우, 북측 심승혁 정국성이 코리아를 대표해 시상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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