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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조직문화서도 ‘베스트 인 클래스’ 돼야”

“이제 SK하이닉스는 재무 측면에서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경쟁구도가 다원화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진정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로 올라서기 위해 시스템과 조직 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

 
박성욱(60)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0일 창립 35주년 사내 메시지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 35년간 ‘반도체 외길’을 걸어온 박 부회장은 “여전히 반도체가 어렵다”며 “과거와 차원이 다른 복잡해진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박 부회장은 ‘단순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개발 초기부터 유관 부서들이 적극 참여해 성공 목표를 지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며, 이런 변화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북돋우는 ‘왁자지껄’ 문화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기술 중심회사’라는 한 방향으로 구성원의 힘을 결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 3분기 매출 11조7880원, 영업이익 6조2855원(에프앤가이드 추정치)으로 또 한 번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되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것이다. 
박성욱 대표이사 부회장

박성욱 대표이사 부회장

 SK하이닉스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이날 새로운 브랜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한 건 2012년 SK그룹으로 인수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의 지향점을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와 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슬로건으로 구성된다. 하이닉스는 새 아이덴티티로 ‘첨단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를, 슬로건으로는 ‘위 두 테크놀로지(We Do Technology)’를 도입했다. 슬로건 중 ‘Do’를 연결고리 형태로 표현해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반도체의 역할을 상징했다. 향후 임직원의 명함·수첩, 사내방송 등 내부 콘텐트와 광고·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두루 적용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10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슬로건 '위 두 데크놀로지(We Do Technology)'를 발표했다. 이 회사 직원들이 새 슬로건이 새겨진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10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슬로건 '위 두 데크놀로지(We Do Technology)'를 발표했다. 이 회사 직원들이 새 슬로건이 새겨진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새 슬로건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밖에 없다는 절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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