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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수사 어디까지 왔나

숙명여자고등학교 정문. [뉴스1]

숙명여자고등학교 정문. [뉴스1]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씨 혐의에 대한 물증을 찾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유의미한 증거가 나왔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앞서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A씨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한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분석으로 A씨가 시험지 또는 정답을 확인하고 딸들에게 미리 전해준 단서를 잡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 사건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심증은 확실하게 있다”고 말할 정도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 논란이 계속됐는데, 최근 경찰이 단순 정황을 넘어 A씨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확실한 물증을 잡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교무부장과 나머지 피의자들 조사도 아직 안끝났다. 압수물 분석도 아직 진행 중에 있다”라며 CBS 보도를 부인했다. 아울러 “쌍둥이 자매의 기소를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숙명여고 2학년인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때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는데, 1학년 2학기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을 했고 지난 학기에는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 등 교사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경찰 조사를 받은 자매 중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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