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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주유엔 대사 연내 사임…대북 제재 주도해온 매파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신화=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신화=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가 연내 사임한다.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대 내각 인사 중 한명으로 대표적인 대북·대이란 강경파로 꼽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헤일리 대사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그는 "헤일리 대사가 약 6개월 전 사의를 표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그가 2년 간 직무를 휼륭하게 수행한 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해 연말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헤일리 대사와 함께 우리는 거대한 북한 문제를 포함해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북한은 지금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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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함께 자리한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정부에서 함께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면서 "우리는 유엔을 더욱 강하고 프로페셔널하게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헤일리 대사는 존 볼턴 백악관안보보좌관과 더불어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부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사상 최대 대북 제재를 주도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대북 강경파의 사임 소식은 북한에 긍정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대사의 사임 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대사의 사임 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헤일리 대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생각하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신을 둘러싼 2020 대선 출마설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준비를 돕겠다"고 덧붙임으로써 출마설을 부인했다.
 
헤일리 대사는 인도인 이민자의 딸이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첫 여성 주지사를 지냈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선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내각 초대인사로 포함시켰다. 지난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긴급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발언해 북한을 자극하기도 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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