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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말모이’…우리말 소재 영화 잇따라 제작

영화 ‘나랏말싸미’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나랏말싸미’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우리말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된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와 박해일이 주연한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는 지난 7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가 문자와 지식을 독점한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 창제를 시작했던 세종대왕 역을, 박해일은 세종대왕과 함께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드는 신미 스님역을 각각 맡았다.
 
세종대왕의 평생 반려인 소헌왕후 역은 전미선이 연기한다.
 
‘나랏말싸미’는 ‘사도’(2015, 이준익 감독) ‘평양성’(2011, 이준익 감독)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이준익 감독) ‘황산벌’(2003, 이준익 감독)의 각본을 쓴 조철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한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정본의 역사인 실록에도 기록되지 않은 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4개월의 촬영을 거쳐 내년 여름 개봉한다.
 
영화 ‘말모이’ [연합뉴스]

영화 ‘말모이’ [연합뉴스]

 
윤계상과 유해진이 호흡을 맞춘 영화 ‘말모이’도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말모이’(엄유나 감독)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일제강점기,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조선어 사전 편찬을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내용을 그렸다.
 
말모이는 실제로 국어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주시경(1876∼1914)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1910년대 최초로 편찬한 우리말 사전이다. 출판은 못 했으나, 수기로 쓴 원고 일부가 남아있다.
 
‘말모이’는 2017년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를 제작한 더 램프가 제작하고, ‘택시운전사’ 시나리오를 쓴 엄유나 작가가 연출을 맡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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