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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사라진다···5년새 점포 12%, ATM 21% 줄어

최근 5년 새 은행 지점(점포) 10곳 중 1곳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ATM 등 무인자동화기기는 같은 기간 1만 개 이상 줄었다. 은행권이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오프라인 점포와 ATM을 줄이고 있지만, 노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국의 은행 점포는 6783개로 2013년 말(7652개)보다 88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새 점포가 11.6% 줄었다. 같은 기간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하나은행이다. 6월 말 기준 765개로 5년 전보다 215개(-21.9%) 줄었다.  
 
국민은행으로 점포 152개(-12.6%)를 없앴다. 다음은 씨티(-147개, -77%) · SC제일(-133개, -32.9%) · 우리(-109개, -11%) · 신한은행(-72개, -7.6%) 순이었다. 시중·특수·지방은행 17곳 중 15곳이 점포를 줄였다. 수협은 올 상반기 말 점포 130개로 5년 전보다 12개 점포를 늘렸다. 수출입은행은 14개로 점포 수에 변동이 없었다.
 
CD나 ATM과 같은 무인자동화기기는 5년 사이 1만1682개가 사라졌다. 올 6월 말 현재 무인자동화기기는 4만3831개로 5년 전보다(5만5513개) 21% 감소했다. 무인자동화기기를 가장 많이 없앤 곳은 국민은행은 5년 새 2605개(-21.8%)를 줄였다. 다음은 신한(-1833개, -21.1%) · 우리(-1600개, -19.2%) · 하나(-1413개, -25.5%) · 농협은행(-1236개, -16%) 순이었다.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씨티은행으로 74%(669→174개) 감소했다.
 
고용진 의원은 “은행권에서 효율화와 수익성이라는 이름으로 점포와 무인자동화기기 축소하는 것을 강제적으로 막을 수 없지만, 온라인거래에 취약한 노인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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